31일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논평
“대선을 앞둔 지금이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의 적기”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지금제주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지금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오는 8월 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도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장 위원장은 31일 <원희룡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예정에 따른 장성철 위원장 입장> 제목의 논평을 내고 “경선 승리 후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순리”라며 “대선을 앞둔 지금이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의 적기”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지사직 유지가 도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올인한다는 명분으로 도지사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한 것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 흔들리는 제주제2공항, 방향성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등을 고려할 때 민선 도지사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근 1년 동안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것은 제주도로서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사퇴를 한다면 경선 승리 후에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7월 27일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에서도 ‘(원지사의 지사직 사퇴는) 현재 어떻게 할지 어느 누구도 갈피를 못 찾고 있는 제2공항사업에 대해 도민들에게 문제만 던져 놓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다’라며 ‘제주제2공항의 완수를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원희룡 지사가 사퇴를 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주도의회 구조를 놓고 볼 때, 사실상 도정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 뿐만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도민들의 바램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제주제2공항 현안 등에 혼선이 더 크게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지지 여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에 가장 영향력있는 분은 원희룡 지사이다. 도민 여론에 직접 호소하는 일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적인 노력으로 제주제2공항 찬성 여론이 높아지면 문재인 정부도 정산 추진을 결단할 수밖에 없다. 대선을 앞둔 지금이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 결정의 적기일 수도 있다. 원희룡 지사께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 위한 지사직 사퇴를 재고하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지금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